about
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
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.
(창세기 1:1)
무[無]에서 유[有]를 만들어낸 창조의 행위.
그가 빚은 우리 또한 그 행위를 모방하며 살아갑니다.
하지만 우리는 그처럼 무에서 유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는 것을[有]를 더 선명하게 보도록 창작하며 살아갑니다. 선과 색으로, 공간과 소리로, 향과 맛으로, 지식과 대화로.
수수예 콜렉티브는 그렇게 더듬어 가며 창작하는, 세계 곳곳의 존재들을 만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. 거울을 보는 것같이 희미한 지금 이 순간, 우리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서로를 만납니다.
이 기록이, 허락된 살아있음[有]을 축하하고[celebrate], 완전하게 무[無]와 유[有]를 마주할 그때를 기대할 수 있게 하기를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