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bout



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 
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.
(창세기 1:1)



무[無]에서 유[有]를 만들어낸 창조의 행위. 
그가 빚은 우리 또한 그 행위를 모방하며 살아갑니다. 

하지만 우리는 그처럼 무에서 유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는 것을[有]를 더 선명하게 보도록 창작하며 살아갑니다. 선과 색으로, 공간과 소리로, 향과 맛으로, 지식과 대화로. 

수수예 콜렉티브는 그렇게 더듬어 가며 창작하는, 세계 곳곳의 존재들을 만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. 거울을 보는 것같이 희미한 지금 이 순간, 우리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서로를 만납니다. 

이 기록이, 허락된 살아있음[有]을 축하하고[celebrate], 완전하게 무[無]와 유[有]를 마주할 그때를 기대할 수 있게 하기를!

interview

the sound of bearing fruit



열매 맺는 소리

채송이 | 피아니스트
jan. 2026
피아니스트들은 엉덩이 밑에 그렇게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연습을 해요. 그만큼 준비를 다 했다고 느끼면, ‘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, 이제는 하나님께 맡기자’라는 마음이 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. 

창작하는 입장에서 늘 느끼는 건데요, 사실 우리에게는 ‘비교의식’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. 하나님 안에서 주신 뜻을 붙들고 계속 전진하다 보면, 하나님께서 반드시 각 사람에게 맞는 열매를 맺게 하시거든요.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시니까요. (..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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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ournal

to skilled workers



온갖 일에 익숙한 기술자들여

코펜하겐 수수지기

dec. 2025

하지만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에 끊임없는 영감이 샘솟으며, 그 일을 통해 진정 밥을 먹을 수 있다면? 

이제는 우리가 받은 것을 돌려줄 차례이다. 우리 함께 일을 시작합시다. 온갖 일에 익숙한 기술자들이여! (..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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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terview

a taste measured with care



헤아림(料)으로 다스린(理) 맛

김상범 | 요리사
dec. 2025
요즘 일하면서 특히 느끼는 건, 조금 더 과학적인 테크닉을 배우고 싶다는 거예요. 특정 pH에서 어떤 반응이 생기는지, 왜 굽거나 끓였을 때 특정 맛과 식감이 나오는지, 그 원리와 이유를 알고 싶어요. 생각해보면, 결과물이 그렇게 나오는 데는 분명 과학적인 이유가 있잖아요. 그래서 저는 앞으로 그 기술 자체뿐 아니라, 그 기술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. (..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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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terview

building joints



이음새 짓기

박지민 | 전시 공간 디자이너
oct. 2025
디자이너로서 보면,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나 접근 방식이 저에게 더 맞는다고 느껴요. 물론 예쁜 것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, 저는 그 이상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고, 영향력을 주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. 그래서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지만, 그 과정 자체가 디자이너로서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. (..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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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usuye
living archive collective